
KBS‘제51기 전속성우’를 다음과 같이 공모합니다. 능력 있는 인재들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 모집분야 : 전속성우(남/녀 구분 모집)
□ 모집인원 : 남녀 각 O명
□ 응모자격 : 연령·학력·국적 제한 없으며, 남자는 군필 또는 면제자
※ 26.7.1.부터 전일 근무 가능한 자
□ 제출서류 : 지원서(음성 파일 포함) 및 전형 각 단계별 해당 서류
□ 접수기간 : 2026.3.20.(금) 10:00 ~ 2026.3.27.(금) 14:00까지
□ 접 수 : https://xapplicant2.kbs.co.kr
* 인터넷으로만 접수
□ 상세사항 : 첨부된 공모 요강 참조
□ 문 의 : voice@kbs.co.kr
KBS 제51기 전속성우 남자 1차 시험문제
해원 씨. 본인 작업물에 대해서 왜 그렇게 자신이 없어요? 여기 봐봐요. 동생 이 1차 합격했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다른 가족들은 다 놀라거나 기뻐하는데, 이 캐릭터 해원 씨 맞죠? 주인공은 표정이 없잖아. (감정표현이 잘 안되어서 그렇다고 하자) 아니. (단호) 표정은 없어도. 여기, 이 손. 주인공이 쥔 숟가락 이 휘어져 있어. 이건 내 자격지심? 그런 걸 보여주는 표현이 아닌가 싶은데? 난 이런 게 좋다고 하는 거예요. 나 학생들 가르친지 오래됐어요. 그림 예쁘 게 그리고 기술 좋은 친구들 널렸죠. 근데, 이렇게 주변을 이용한 상징이나 표현을 구사하는 사람은 드물어요. 그건 가르쳐서 되는 문제가 아니에요. 아직은 좀 날 것이지만. 나는 지금 그것도 좋아요. 해원 씨 이제 우리 학원 온 지 1년 됐잖아요. 근데 재능 있어요. 제발 쫄지 말아요. (5년이나 늦었다고 하자) 그 5 년이 해원 씨 무기가 될 거예요. 공무원 시험 준비하면서 한 5년 버텼다면서 요. 그 절박함, 체념, 분노… 그 지긋지긋한 시간들 없었으면, 그 휜 숟가락 컷 절대 못 그리지. 그건 입시생 애기들은 아무리 상상해도 못 그리는 진짜 감정 이거든요.
(10초 간격을 두고 연기해 주세요)
어느덧 해방의 날로부터 2년이 가까워 오고 있었다. 미소공동위원회가 1년 만 에 활동을 재개하고 여운형도 근로인민당을 만들면서 다시 바빠졌다. 1947년 6월 미소공동위원회가 임시정부 수립을 위한 협상창구를 열자 38 이남과 이북에서 수백 개 단체가 등록했다. 한민당은 이승만의 단정수립파와 미소공위 참 여파로 반토막 났고 한독당조차 미소공위 참여파가 대세가 되어 반탁운동의 맹주인 김구 주위에 일부만 남겨두고 탈당해 버렸다. 이제 곧 통일 정부가 생겨나고 군정이 종식될 날이 다가오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모스크바 3상 협정의 이행 절차가 가동하자 한동안 잠잠했던 반탁운동도 부활했다. 미소공위 등록마감날 이승만과 김구의 반탁 데모 소집장이 나돌았고 6.23 반탁 데모에 부치는 김구의 친필 격문이 뿌려졌다. 김구는 남이장군의 시를 인용했다. “남아 이십 세에 나라를 평정하지 못한다면 후에 누가 대장부라 이르리!”
KBS 제51기 전속성우 여자 1차 시험문제
(훌쩍이다 고개 들고) 내가 어떡했으면 좋겠어요? 그쪽 같으면 어떡하겠어요? 반려 열대어를 포기하겠어요? 아니면 이 고시텔을 포기하겠어요? (반려동물도 여유 있는 사람이 키우는 거 아니냐고 하자) 나만 없어! 친구 중에 나만 없어요. 맨날 나만 없어. 예은이 상미는 강아지 있고 유수는 고양이 있고… 나도 반려동물 키우고 싶은데… (훌쩍) 맨날 나만 안 돼. 나만 없어. 혹시 반려동물 키워봤어요? (아니라고 하자) 왜요? (울컥) 또… 또 나만 없어. 나 어떡해요? (공감해주자 훌쩍, 진정하며) 고마워요. 얘기도 들어주고… 반려동물보다는 사 람이 더 좋은데. (짐짓 비장하게) 제가요… 고시원을 떠돌면서 나름 정한 규칙 이 있거든요. 고시원에서 만난 남자하고는 절대 연애하지 않는다! 저한테 그런 규칙이 있다는 것만 참고해 주시면 고맙겠네요. (더욱 비장) 결심했어요. 지킬 거예요. (뒤돌아 가다 고개 돌리고 삐죽이) 저기요! 강제 퇴실당하면 환불은요? 환불 해줘요?
(10초 간격을 두고 연기해 주세요)
언제 어떻게 내 안에 들어왔는지 알 수 없으나 이미 나를 꼼짝 못 하게 점령해 버린 그것. 그런 게 바로 사랑이다. 굳이 비슷한 것을 들자면 무좀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 뭐 그런 것들을 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쨌거나. 나는 더럽고도 무서워서 줄기차게 사랑을 피해 왔다. 그렇게 조심한 덕에 다행히 몇 년 간 나는 참으로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도 부러워하지 않는 그야말로 안전하기만 한 생활이었다. 어쨌거나. 친구가 이를 딱하게 여기고 소개팅을 주선했을 때 나 역시 오랜만에 변화가 필요함을 느꼈다. 설마 꼭꼭 숨어 있던 운명이 드디어 나타날지 모른다는 순진한 기대 따위는 없었다. 별일 없으리라는 확신 속에 그야말로 계절마다 돌아오는 대청소를 하는 기분으로 그를 만나러 나갔다. 그러나 그것은 내 인생 최고의 착각이었다. 지금도 그때의 자연스러운 방심이 이해가지 않는다. 진실로 그것은 두고두고 내 인생을 지배할 위대한 실수였다. 그 남자, 남수필을 만난 것은.
KBS‘제51기 전속성우’를 다음과 같이 공모합니다. 능력 있는 인재들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 모집분야 : 전속성우(남/녀 구분 모집)
□ 모집인원 : 남녀 각 O명
□ 응모자격 : 연령·학력·국적 제한 없으며, 남자는 군필 또는 면제자
※ 26.7.1.부터 전일 근무 가능한 자
□ 제출서류 : 지원서(음성 파일 포함) 및 전형 각 단계별 해당 서류
□ 접수기간 : 2026.3.20.(금) 10:00 ~ 2026.3.27.(금) 14:00까지
□ 접 수 : https://xapplicant2.kbs.co.kr
* 인터넷으로만 접수
□ 상세사항 : 첨부된 공모 요강 참조
□ 문 의 : voice@kbs.co.kr
KBS 제51기 전속성우 남자 1차 시험문제
해원 씨. 본인 작업물에 대해서 왜 그렇게 자신이 없어요? 여기 봐봐요. 동생 이 1차 합격했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다른 가족들은 다 놀라거나 기뻐하는데, 이 캐릭터 해원 씨 맞죠? 주인공은 표정이 없잖아. (감정표현이 잘 안되어서 그렇다고 하자) 아니. (단호) 표정은 없어도. 여기, 이 손. 주인공이 쥔 숟가락 이 휘어져 있어. 이건 내 자격지심? 그런 걸 보여주는 표현이 아닌가 싶은데? 난 이런 게 좋다고 하는 거예요. 나 학생들 가르친지 오래됐어요. 그림 예쁘 게 그리고 기술 좋은 친구들 널렸죠. 근데, 이렇게 주변을 이용한 상징이나 표현을 구사하는 사람은 드물어요. 그건 가르쳐서 되는 문제가 아니에요. 아직은 좀 날 것이지만. 나는 지금 그것도 좋아요. 해원 씨 이제 우리 학원 온 지 1년 됐잖아요. 근데 재능 있어요. 제발 쫄지 말아요. (5년이나 늦었다고 하자) 그 5 년이 해원 씨 무기가 될 거예요. 공무원 시험 준비하면서 한 5년 버텼다면서 요. 그 절박함, 체념, 분노… 그 지긋지긋한 시간들 없었으면, 그 휜 숟가락 컷 절대 못 그리지. 그건 입시생 애기들은 아무리 상상해도 못 그리는 진짜 감정 이거든요.
(10초 간격을 두고 연기해 주세요)
어느덧 해방의 날로부터 2년이 가까워 오고 있었다. 미소공동위원회가 1년 만 에 활동을 재개하고 여운형도 근로인민당을 만들면서 다시 바빠졌다. 1947년 6월 미소공동위원회가 임시정부 수립을 위한 협상창구를 열자 38 이남과 이북에서 수백 개 단체가 등록했다. 한민당은 이승만의 단정수립파와 미소공위 참 여파로 반토막 났고 한독당조차 미소공위 참여파가 대세가 되어 반탁운동의 맹주인 김구 주위에 일부만 남겨두고 탈당해 버렸다. 이제 곧 통일 정부가 생겨나고 군정이 종식될 날이 다가오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모스크바 3상 협정의 이행 절차가 가동하자 한동안 잠잠했던 반탁운동도 부활했다. 미소공위 등록마감날 이승만과 김구의 반탁 데모 소집장이 나돌았고 6.23 반탁 데모에 부치는 김구의 친필 격문이 뿌려졌다. 김구는 남이장군의 시를 인용했다. “남아 이십 세에 나라를 평정하지 못한다면 후에 누가 대장부라 이르리!”
KBS 제51기 전속성우 여자 1차 시험문제
(훌쩍이다 고개 들고) 내가 어떡했으면 좋겠어요? 그쪽 같으면 어떡하겠어요? 반려 열대어를 포기하겠어요? 아니면 이 고시텔을 포기하겠어요? (반려동물도 여유 있는 사람이 키우는 거 아니냐고 하자) 나만 없어! 친구 중에 나만 없어요. 맨날 나만 없어. 예은이 상미는 강아지 있고 유수는 고양이 있고… 나도 반려동물 키우고 싶은데… (훌쩍) 맨날 나만 안 돼. 나만 없어. 혹시 반려동물 키워봤어요? (아니라고 하자) 왜요? (울컥) 또… 또 나만 없어. 나 어떡해요? (공감해주자 훌쩍, 진정하며) 고마워요. 얘기도 들어주고… 반려동물보다는 사 람이 더 좋은데. (짐짓 비장하게) 제가요… 고시원을 떠돌면서 나름 정한 규칙 이 있거든요. 고시원에서 만난 남자하고는 절대 연애하지 않는다! 저한테 그런 규칙이 있다는 것만 참고해 주시면 고맙겠네요. (더욱 비장) 결심했어요. 지킬 거예요. (뒤돌아 가다 고개 돌리고 삐죽이) 저기요! 강제 퇴실당하면 환불은요? 환불 해줘요?
(10초 간격을 두고 연기해 주세요)
언제 어떻게 내 안에 들어왔는지 알 수 없으나 이미 나를 꼼짝 못 하게 점령해 버린 그것. 그런 게 바로 사랑이다. 굳이 비슷한 것을 들자면 무좀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 뭐 그런 것들을 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쨌거나. 나는 더럽고도 무서워서 줄기차게 사랑을 피해 왔다. 그렇게 조심한 덕에 다행히 몇 년 간 나는 참으로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도 부러워하지 않는 그야말로 안전하기만 한 생활이었다. 어쨌거나. 친구가 이를 딱하게 여기고 소개팅을 주선했을 때 나 역시 오랜만에 변화가 필요함을 느꼈다. 설마 꼭꼭 숨어 있던 운명이 드디어 나타날지 모른다는 순진한 기대 따위는 없었다. 별일 없으리라는 확신 속에 그야말로 계절마다 돌아오는 대청소를 하는 기분으로 그를 만나러 나갔다. 그러나 그것은 내 인생 최고의 착각이었다. 지금도 그때의 자연스러운 방심이 이해가지 않는다. 진실로 그것은 두고두고 내 인생을 지배할 위대한 실수였다. 그 남자, 남수필을 만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