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의 연영과 입시생들은 자신이 선택해서 시작한 거잖아요.
그럼 자신의 선택에 꼭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 차수빈
♣ 어렵게 시작한 두번째 도전
입시를 하는 동안 저희 부모님이 가장 많이 하셨던 말씀이 “열심히 해서 올해 끝낼 수 있게 해봐”였어요. 대부분의 부모님들도 같은 마음이실 거고, 비슷한 말씀을 많이 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희 부모님 말씀이 제 마음에 많이 남았던 이유는 저희 집 형편이 그렇게 좋지 않았기 때문이였어요. 그래서 부모님이 하시는 말씀이 단순히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들리지만은 않았어요.
사실 저는 대학이 처음은 아니었어요. 집안 형편 때문에 흔히 말하는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을 했어요. 졸업을 할 때쯤 부모님은 취업을 하기 원하셨지만 저는 대학에 대한 미련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 당시 제 상황에 맞는 학교를 찾아봤어요. 중학교 때부터 공부를 열심히 했던게 아니라서 성적으로 대학을 간다는 건 쉽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선택한 것이 학점은행제 전문학교의 실용무용학과였어요. 고등학교 때 댄스동아리를 했던 경험도 있고, 전문학교는 성적을 보지 않기 때문에 그때 제가 대학을 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그것밖에 없다고 생각을 했어요.
등록금은 제가 벌어서 다니겠다고 부모님을 겨우 설득해서 우여곡절 끝에 입학을 하게 됐어요. 그런데 제가 입학한 학교가 서울의 4년제 대학에서 운영하는 학점은행제 전문학교였어요. 그러다보니 저도 모르게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 콤플렉스같은 것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캠퍼스를 돌아다녀도 내가 진짜 그 학교 학생이란 생각이 안 들고, 밖에 나가서도 어느 학교를 다닌다고 당당하게 말하기가 꺼려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한하기 동안 고민한 끝에 정규대학에 다시 도전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그런데 이런 결심을 부모님께 말씀드릴 자신이 없었어요. 취업을 원했던 부모님의 뜻을 어기고 학점은행제 전문학교에 진학을 했는데, 한 학기 다니고 다시 다른 학교를 가겠다고 말씀드릴 용기가 나질 않았어요. 그래서 먼저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어요. 먼저 수능을 볼 실력이 안되니까 수능 반영이 안되는 2~3년제 대학을 목표로 정했어요. 그리고 실용무용을 하면서 가졌던 '춤도 결국 연기'라는 생각으로 연영과에 지원을 하기로 했어요.
오랜 고민과 준비 끝에 부모님께 어렵게 저의 계획을 말씀을 드렸어요. 그런데 당연히 반대하실 거라고 생각했던 부모님들이 의외로 승낙을 해주셨어요. 대학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자식이 안스럽고 미안한 마음이셨던 거 같아요. 정말 감사하고 용기가 났어요. 그리고 더 감동적이었던 건 아버지께서 반수하는 동안이라도 학원비를 지원해 주시겠다고 하신 거예요. 알바하지 말고 한번만이라도 후회없이 준비해 보라는 거였어요.

♣ 내 선택에 대한 책임감으로 이뤄낸 합격
이렇게 한 학기가 끝나자마자 바로 반수를 시작했고 정말 열심히 했어요. 부모님이 지원해 주시는 학원비가 어떤 돈인지, 그리고 그 돈에 어떤 마음이 담겨 있는지 너무도 잘 알았기 때문에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 비록 남들이 말하는 명문대학이나 4년제 대학을 목표로 하는 건 아니었지만, 제가 원해서 선택했고 제가 하겠다고 시작한 도전이었기 때문에 부모님께 꼭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제 선택에 꼭 책임을 지고 싶었구요.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행복했어요. 처음으로 알바도 안 하고, 하고 싶은 일에 전념할 수 있었기 때문에요. 연기를 배우는 것도 즐거웠어요. 늦게 시작해서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하나씩 배워나가는 재미가 있었어요. 특기는 원래 실용무용을 하면서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어요. 잘하진 못해도 불편하거나 부담스럽지는 않았죠.
시험은 서울예대랑 명지전문대만 지원을 했어요. 제가 지원할 수 있는 학교들 중에 제일 좋은 학교들이라고 생각해서 지원을 했어요. 그리고 다행스럽게 명지전문대에 합격을 하게 되었어요. 정말 간절히 원하고 바랬던 것이 이루어진 느낌이었어요. 어려운 형편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도와주신 부모님께 너무 감사했구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쓰고 연영과 입시를 시작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또 저처럼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부모님께서 지원을 해주시는 걸꺼라 생각을 하구요. 연영과 입시생들 대부분은 이처럼 누가 강요하거나 등을 떠밀어서 연영과를 갈려고 하는게 아니고 자신이 원해서 선택한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우리가 선택한 일은 우리 스스로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책임감이 있다면 다른 입시생 분들도 꼭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 차수빈
♣ 어렵게 시작한 두번째 도전
입시를 하는 동안 저희 부모님이 가장 많이 하셨던 말씀이 “열심히 해서 올해 끝낼 수 있게 해봐”였어요. 대부분의 부모님들도 같은 마음이실 거고, 비슷한 말씀을 많이 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희 부모님 말씀이 제 마음에 많이 남았던 이유는 저희 집 형편이 그렇게 좋지 않았기 때문이였어요. 그래서 부모님이 하시는 말씀이 단순히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들리지만은 않았어요.
사실 저는 대학이 처음은 아니었어요. 집안 형편 때문에 흔히 말하는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을 했어요. 졸업을 할 때쯤 부모님은 취업을 하기 원하셨지만 저는 대학에 대한 미련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 당시 제 상황에 맞는 학교를 찾아봤어요. 중학교 때부터 공부를 열심히 했던게 아니라서 성적으로 대학을 간다는 건 쉽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선택한 것이 학점은행제 전문학교의 실용무용학과였어요. 고등학교 때 댄스동아리를 했던 경험도 있고, 전문학교는 성적을 보지 않기 때문에 그때 제가 대학을 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그것밖에 없다고 생각을 했어요.
등록금은 제가 벌어서 다니겠다고 부모님을 겨우 설득해서 우여곡절 끝에 입학을 하게 됐어요. 그런데 제가 입학한 학교가 서울의 4년제 대학에서 운영하는 학점은행제 전문학교였어요. 그러다보니 저도 모르게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 콤플렉스같은 것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캠퍼스를 돌아다녀도 내가 진짜 그 학교 학생이란 생각이 안 들고, 밖에 나가서도 어느 학교를 다닌다고 당당하게 말하기가 꺼려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한하기 동안 고민한 끝에 정규대학에 다시 도전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그런데 이런 결심을 부모님께 말씀드릴 자신이 없었어요. 취업을 원했던 부모님의 뜻을 어기고 학점은행제 전문학교에 진학을 했는데, 한 학기 다니고 다시 다른 학교를 가겠다고 말씀드릴 용기가 나질 않았어요. 그래서 먼저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어요. 먼저 수능을 볼 실력이 안되니까 수능 반영이 안되는 2~3년제 대학을 목표로 정했어요. 그리고 실용무용을 하면서 가졌던 '춤도 결국 연기'라는 생각으로 연영과에 지원을 하기로 했어요.
오랜 고민과 준비 끝에 부모님께 어렵게 저의 계획을 말씀을 드렸어요. 그런데 당연히 반대하실 거라고 생각했던 부모님들이 의외로 승낙을 해주셨어요. 대학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자식이 안스럽고 미안한 마음이셨던 거 같아요. 정말 감사하고 용기가 났어요. 그리고 더 감동적이었던 건 아버지께서 반수하는 동안이라도 학원비를 지원해 주시겠다고 하신 거예요. 알바하지 말고 한번만이라도 후회없이 준비해 보라는 거였어요.
♣ 내 선택에 대한 책임감으로 이뤄낸 합격
이렇게 한 학기가 끝나자마자 바로 반수를 시작했고 정말 열심히 했어요. 부모님이 지원해 주시는 학원비가 어떤 돈인지, 그리고 그 돈에 어떤 마음이 담겨 있는지 너무도 잘 알았기 때문에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 비록 남들이 말하는 명문대학이나 4년제 대학을 목표로 하는 건 아니었지만, 제가 원해서 선택했고 제가 하겠다고 시작한 도전이었기 때문에 부모님께 꼭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제 선택에 꼭 책임을 지고 싶었구요.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행복했어요. 처음으로 알바도 안 하고, 하고 싶은 일에 전념할 수 있었기 때문에요. 연기를 배우는 것도 즐거웠어요. 늦게 시작해서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하나씩 배워나가는 재미가 있었어요. 특기는 원래 실용무용을 하면서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어요. 잘하진 못해도 불편하거나 부담스럽지는 않았죠.
시험은 서울예대랑 명지전문대만 지원을 했어요. 제가 지원할 수 있는 학교들 중에 제일 좋은 학교들이라고 생각해서 지원을 했어요. 그리고 다행스럽게 명지전문대에 합격을 하게 되었어요. 정말 간절히 원하고 바랬던 것이 이루어진 느낌이었어요. 어려운 형편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도와주신 부모님께 너무 감사했구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쓰고 연영과 입시를 시작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또 저처럼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부모님께서 지원을 해주시는 걸꺼라 생각을 하구요. 연영과 입시생들 대부분은 이처럼 누가 강요하거나 등을 떠밀어서 연영과를 갈려고 하는게 아니고 자신이 원해서 선택한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우리가 선택한 일은 우리 스스로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책임감이 있다면 다른 입시생 분들도 꼭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