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기시험에는 어떤 의상을 입고가야 하는가?

연극영화과 실기시험을 준비할 때 연기나 특기작품 만큼이나 신경을 써야하는 것 중에 하나가 의상이다. 실기의상이 중요한 이유는 첫째로 입시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심사위원에게 보여지는 수험생의 이미지도 당락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영과 실기시험은 2~3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이 결정되기 때문에 보여지는 수험생의 외형적인 이미지도 하나의 실력이나 경쟁력이 되어가고 있다.


실기의상이 중요한 두번째 이유는 시험을 보는 수험생이 자신의 의상에 만족스럽고 자신이 있어야 무대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연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연영과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의상도 실기준비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연영과 실기시험에서 꼭 어떤 옷을 입어야 한다고 정해져 있는 것은 없다. 요즘은 몇몇 학교들이 위, 아래로 검은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오도록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수험생들이 자신의 개성과 취향에 맞게 의상을 준비하면 된다. 하지만 실기시험에 걸맞지 않게 청바지나 면바지 혹은 짧은 미니스커트와 같이 불편해 보이거나 성의 없어 보이는 의상은 절대 금물이다


최근에는 입시생들이 트레이닝복이나 째즈복, 무용복 등과 같이 활동성이 좋은 의상을 많이 입는 추세이다. 예전에는 자신이 연기하는 작품이나 배역에 맞게 의상을 맞춰서 입고 가는 학생들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 활성동이 있는 의상을 가장 많이 입는다.


활동성이 있는 의상 중에서 수험생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입는 스타일은 아래의 사진과 같은 검은색 트레이닝복이다. 검은색은 단정하고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어서 수험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트레이닝복이나 무용복같이 활동성 있는 옷을 입을 때는 가급적 몸의 라인을 잘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목이나 팔을 다 가리는 의상이나 너무 큰 의상은 답답해 보이거나 둔해 보일 수 있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몸매에 자신이 있다고 해서 노출이 너무 심하거나 요란한 디자인의 의상을 입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자칫 심사위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가슴이나 등 혹은 어깨가 너무 들어나는 의상을 입거나 지나치게 타이트한 하의를 입을 경우에는 심사위원들이 민망해서 오히려 수험생을 자세히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활동성 있는 의상이라고 해서 집에서 입던 늘어진 티셔츠나 무릎이 튀어나온 낡은 트레이닝바지를 입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아무리 트레이닝복이라 해도 무대에서 시쳇말로 간지가 나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트레이닝복이나 무용복을 입었을 때 간지가 나는 사람이 가장 멋있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트레이닝복이 자신에게 잘 어울리지 않거나 몸매를 부각시키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여자들의 경우에 풀치마를, 남자들의 경우는 정장을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풀치마는 한국무용을 할 때 입는 연습복으로 몸을 가려주면서도 활동성이 있어 보이는 장점이 있다. 특히, 단정하고 여성스러운 면을 부각시켜 주기 때문에 여학생들이 즐겨 입는 실기의상 중에 하나이다.



남학생들의 경우는 검은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가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트레이닝복이 잘 어울리지 않는 학생들은 검은색 정장을 입는 것이 일반적이다. 검은색 정장은 남학생들의 키를 커 보이게 하고 단정하고 남자다운 이미지를 줄 수 있어서 남학생들이 즐겨 입는 아이템이다. 



연영과 입시에서 꼭 어떤 의상을 입어야 한다고 정해져 있는 것은 없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개성과 매력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의상을 선택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어떤 의상을 입더라도 자신을 가장 예쁘고, 멋있게 보이도록 해주는 의상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명심해야 하는 것은 아무리 예쁘고 멋있어 보이는 의상이라도 실기시험에 부적절하거나 단정하고 깔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실기의상을 준비하는 것이 간단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막상 시험이 다가와서 의상을 준비하려고 하면 마음에 드는 의상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러니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의상을 준비하는 것도 실기준비의 일부라도 생각하고 미리미리 잘 준비하길 바란다.